Если жизнь тебя обманет…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What though life conspire to cheat you

Александр Сергеевич Пушкин

알렉산드르 푸시킨

Alexander Sergeyevich Pushkin

Если жизнь тебя обманет,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What though life conspire to cheat you,
Не печалься, не сердись!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Do not sorrow or complain.
В день уныния смирись: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Lie still on the day of pain,
День веселья, верь, настанет. 기쁨의 날이 오리니 And the day of joy will greet you.
Сердце в будущем живет; 마음은 미래에 살고 Hearts live in the coming day.
Настоящее уныло: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There's an end to passing sorrow.
Все мгновенно, все пройдет; 모든 것은 덧없이 지나가고 Suddenly all flies away,
Что пройдет, то будет мило. 지나간 것은 그리워지리니 And delight returns tomorrow.

mother
그리운 어머니

어머니의 편지

림태주

아들아, 보아라.

나는 원체 배우지 못했다.
호미 잡는 것보다 글 쓰는 것이 천만 배 고되다.
그리 알고, 서툴게 썼더라도 너는 새겨서 읽으면 된다.
내 유품을 뒤적여 네가 이 편지를 수습할 때면 나는 이미 다른 세상에 가 있을 것이다.
서러워할 일도 가슴 칠 일도 아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왔을 뿐이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고,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것도 있다.
살려서 간직하는 건 산 사람의 몫이다.
그러니 무엇을 슬퍼한단 말이냐.

나는 옛날 사람이라서 주어진 대로 살았다.
마음대로라는 게 애당초 없는 줄 알고 살았다.
너희를 낳을 때는 힘들었지만, 낳고 보니 정답고 의지가 돼서 좋았고,
들에 나가 돌밭을 고를 때는 고단했지만, 밭이랑에서 당근이며 무며 감자알이 통통하게 몰려나올 때 내가 조물주인 것처럼 좋았다.
깨꽃은 얼마나 예쁘더냐, 양파꽃은 얼마나 환하더냐.
나는 도라지 씨를 일부러 넘치게 뿌렸다.
그 자태 고운 도라지꽃들이 무리지어 넘실거릴 때 내게는 그곳이 극락이었다.
나는 뿌리고 기르고 거두었으니 이것으로 족하다.

나는 뜻이 없다.
그런 걸 내세울 지혜가 있을 리 없다.
나는 밥 지어 먹이는 것으로 내 소임을 다했다.
봄이 오면 여린 쑥을 뜯어다 된장국을 끓였고,
여름에는 강에 나가 재첩 한 소쿠리 얻어다 맑은 국을 끓였다.
가을에는 미꾸라지를 무쇠솥에 삶아 추어탕을 끓였고,
겨울에는 가을무를 썰어 칼칼한 동태탕을 끓여냈다.
이것이 내 삶의 전부다.

너는 책 줄이라도 읽었으니 나를 헤아릴 것이다.
너 어렸을 적, 네가 나에게 맺힌 듯이 물었었다.
이장집 잔치 마당에서 일 돕던 다른 여편네들은 제 새끼들 불러 전 나부랭이며 유밀과 부스러기를 주섬주섬 챙겨 먹일 때 엄마는 왜 못 본 척 나를 외면했느냐고 내게 따져 물었다.
나는 여태 대답하지 않았다.
높은 사람들이 만든 세상의 지엄한 윤리와 법도를 나는 모른다.
그저 사람 사는 데는 인정과 도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만 겨우 알 뿐이다.
남의 예식이지만 나는 그에 맞는 예의를 보이려고 했다.
그것은 가난과 상관없는 나의 인정이었고 도리였다.
그런데 네가 그 일을 서러워하며 물을 때마다 나도 가만히 아팠다.
생각할수록 두고두고 잘못한 일이 되었다.
내 도리의 값어치보다 네 입에 들어가는 떡 한 점이 더 지엄하고 존귀하다는 걸 어미로서 너무 늦게 알았다.
내 가슴에 박힌 멍울이다.
이미 용서했더라도 애미를 용서하거라.

부박하기 그지없다.
네가 어미 사는 것을 보았듯이 산다는 것은 종잡을 수가 없다.
요망하기가 한여름 날씨 같아서 비 내리겠다 싶은 날은 해가 나고, 맑구나 싶은 날은 느닷없이 소낙비가 들이닥친다.
나는 새벽마다 물 한 그릇 올리고 촛불 한 자루 밝혀서 천지신명께 기댔다.
운수소관의 변덕을 어쩌진 못해도 아주 못살게 하지는 않을 거라고 믿었다.
물살이 센 강을 건널 때는 물살을 따라 같이 흐르면서 건너야 한다.
너는 네가 세운 뜻으로 너를 가두지 말고, 네가 정한 잣대로 남을 아프게 하지도 마라.
네가 아프면 남도 아프고, 남이 힘들면 너도 힘들게 된다.
해롭고 이롭고는 이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아무 탈이 없을 것이다.

세상 사는 거 별 거 없다.
속 끓이지 말고 살아라.
너는 이 애미처럼 애태우고 참으며 제 속을 파먹고 살지 마라.
힘든 날이 있을 것이다.
힘든 날은 참지 말고 울음을 꺼내 울어라.
더없이 좋은 날도 있을 것이다.
그런 날은 참지 말고 기뻐하고 자랑하고 다녀라.
세상 것은 욕심을 내면 호락호락 곁을 내주지 않지만, 욕심을 덜면 봄볕에 담벼락 허물어지듯이 허술하고 다정한 구석을 내보여 줄 것이다.
별 것 없다.
체면 차리지 말고 살아라.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고 귀천이 따로 없는 세상이니 네가 너의 존엄을 세우면 그만일 것이다.

아녀자들이 알곡의 티끌을 고를 때 키를 높이 들고 바람에 까분다.
뉘를 고를 때는 채를 가까이 끌어당겨 흔든다.
티끌은 가벼우니 멀리 날려 보내려고 그러는 것이고, 뉘는 자세히 보아야 하니 그런 것이다.
사는 이치가 이와 다르지 않더구나.
부질없고 쓸모없는 것들은 담아두지 말고 바람 부는 언덕배기에 올라 날려 보내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라면 지극히 살피고 몸을 가까이 기울이면 된다.
어려울 일이 없다.
나는 네가 남보란 듯이 잘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억척 떨며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
괴롭지 않게, 마음 가는대로 순순하고 수월하게 살기를 바란다.

혼곤하고 희미하구나.
자주 눈비가 다녀갔지만 맑게 갠 날, 사이사이 살구꽃이 피고 수수가 여물고 단풍물이 들어서 좋았다.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러니 내 삶을 가여워하지도 애달파하지도 마라.
부질없이 길게 말했다.
살아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말을 여기에 남긴다.
나는 너를 사랑으로 낳아서 사랑으로 키웠다.
내 자식으로 와주어서 고맙고 염치없었다.

너는 정성껏 살아라.


Solitude

고독

Ella Wheeler Wilcox

엘라 휠러 윌콕스

Laugh, and the world laughs with you;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으리라.
Weep, and you weep alone; 울어라, 너 혼자 울게 되리라.
For the sad old earth must borrow its mirth, 슬프고 오래된 이 세상에서 즐거움만 빌려야 할 뿐,
But has trouble enough of its own.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상에 가득하니까.
Sing, and the hills will answer; 노래하라, 그러면 언덕들도 화답하리라.
Sigh, it is lost on the air; 한숨지으라, 그 한숨은 허공에 흩어지리라.
The echoes bound to a joyful sound, 메아리는 즐거운 소리를 울려 퍼지게 하지만,
But shrink from voicing care. 근심의 소리에는 움츠러든다.
Rejoice, and men will seek you; 기뻐하라, 사람들이 너를 찾을 것이다.
Grieve, and they turn and go; 슬퍼하라, 그들이 너를 떠나리라.
They want full measure of all your pleasure, 사람들은 너의 기쁨을 남김없이 원하지만,
But they do not need your woe. 너의 비애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Be glad, and your friends are many; 기뻐하라, 그러면 친구들로 넘쳐 나리라.
Be sad, and you lose them all, 슬퍼하라, 그러면 친구들을 모두 잃으리라.
There are none to decline your nectared wine, 너의 달콤한 포도주는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But alone you must drink life’s gall. 인생의 쓰디쓴 잔은 너 혼자 마셔야 한다.
Feast, and your halls are crowded; 잔치를 열라, 그러면 네 집은 사람들로 넘쳐 나리라.
Fast, and the world goes by. 굶으라, 그러면 세상은 너를 지나치리라.
Succeed and give, and it helps you live, 성공하고 베풀면, 너의 삶에 도움이 되지만,
But no man can help you die. 너의 죽음을 도와줄 사람은 없다.
There is room in the halls of pleasure 환희의 전당은 넓어서
For a large and lordly train,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다,
But one by one we must all file on 그러나 우리 모두 한 사람씩 줄 서서 지나가야 한다
Through the narrow aisles of pain.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mountain
산수화

懶翁和尙 慧勤 나옹화상 혜근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료무노이무석혜 성냄도 벗어놓고 집착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가장 받고 싶은 상
전라북도교육청 너도나도공모전 2016년 童詩 최우수상

가장 받고 싶은 상

이슬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 상, 점심 상, 저녁 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상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 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 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내어 봅니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 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상


The Suitcase

A man died...
When he realized it, he saw God coming closer with a suitcase in his hand.

Full of fear, the man took the suitcase from the God's hand and opened it...
EMPTY!!
With a tear coming down his cheek he said.

Life is just a Moment.
LIVE IT. LOVE IT. ENJOY IT.


Teurer Freund

내 소중한 친구여

Heinrich Heine

하인리히 하이네

Teurer Freund, du bist verliebt, 내 소중한 친구여, 너 사랑에 빠졌구나,
Und dich qualen neue Schmerzen; 새로운 고통에 시달리고 있구나.
Dunkler wird es dir im Kopf, 네 머릿속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Heller wird es dir im Herzen. 네 가슴속은 갈수록 환해지겠지.
Teurer Freund, du bist verliebt, 내 소중한 친구여, 너 사랑에 빠졌구나,
Und du willst es nicht bekennen, 네가 그것을 설사 고백하지 않아도,
Und ich seh des Herzens Glut 심장의 불길이 벌써 네 조끼 사이로
Schon durch deine Weste brennen. 훨훨 타오르는 것이 보이는구나.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 석 헌

만리 길 나서는 날
妻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世上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時間
救命帶 서로 辭讓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不義의 死刑場에서
'다 죽여도 너희 世上 빛을 爲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世上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世上의 贊成보다도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히 誘惑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parying hands
기도하는 손 - Albrecht Durer

I asked God...

나는 신에게

I asked for strength, that I might achieve; 강하게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도록.
I was made weak, that I might learn humbly to obey... 하지만 신은 나를 약하게 만들었다, 겸손을 배우도록.
I asked for health, that I might do greater things; 건강을 부탁했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I was given infirmity, that I might do better things... 하지만 신은 내게 허약함을 주었다, 더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I asked for riches, that I might be happy;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I was given poverty, that I might be wise. 하지만 난 가난을 선물받았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도록.
I asked for power, that I might have the praise of men; 재능을 달라고 부탁했다,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I was given weakness, that I might feel the need of God... 하지만 난 모자람을 선물받았다, 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I asked for all things, that I might enjoy life; 나는 신에게 모든 것을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I was given life, that I might enjoy all things... 하지만 신은 내게 삶을 선물했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I got nothing that I asked for - but everything I had hoped for;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게 필요한 모든 걸 선물받았다.
Almost despite myself, My unspoken prayers were answered. 나는 작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신은 내 무언의 기도를 다 들어주셨다.
I am among all men most richly blessed. 모든 사람들 중에서 나는 가장 축복받은 자이다.

님의 沈默

韓 龍 雲

님은 갓슴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갓슴니다

푸른산빗을 깨치고 丹楓나무 숩을 向하야 난 적은 길을 거러서 참어 떨치고 갓슴니다

黃金의 꽃가티 굿고 빗나든 옛 盟誓는 차듸찬 띠끌이 되야서 한숨의 微風에 나러갓슴니다

날카로은 첫 kiss의 追憶은 나의 運命의 指針을 돌너노코 뒷거름처서 사러젓슴니다

나는 香氣로은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은 님의 얼골에 눈멀었슴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맛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念慮하고 警戒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離別은 뜻밧긔 일이 되고 놀난 가슴은 새로은 슲음에 터짐니다

그러나 離別을 쓸데없는 눈물의 源泉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것잡을 수 업는 슲음의 힘을 옴겨서 새 希望 의 정수박이에 드러부엇슴니다

우리는 맛날 때에 떠날것을 念慮하는 것과 가티 떠날 때에 다시 맛날 것을 믿슴니다

아아 님은 갓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얏슴니다

제 曲調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沈默을 휩싸고 돔니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 시 화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隱密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金 春 洙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前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香氣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意味가 되고 싶다


해바라기 戀歌

李 海 仁

내 生涯가 한 番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여
瀑布처럼 쏟아져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 熱病을 앓습니다

當身 아닌 누구도
治癒할 수 없는
내 不治의 病은
사랑

이 가슴 안에서
올올이 뽑은 고운 실로
當身의 緋緞 옷을 짜겠습니다

빛나는 얼굴 눈부시어
고개 숙이면
속으로 타서 익은 까만 꽃씨
當身께 바치는 나의 言語들

이미 하나인 우리가
더욱 하나가 될 날을
確認하고 싶습니다

나의 임금이여
드릴 것은 傷處뿐이어도
어둠에 숨기지 않고
섬겨 살기 願이옵니다


夜雪

西山大師 休靜

踏雪野中去 눈덮인들길걸어갈때

不須胡亂行 어지러이걷지말아라

今日我行跡 오늘남긴내발자국이

遂作後人程 뒷사람의길이되리니


桐千年老恒藏曲 梧桐나무는 千年을 늙어도 가락을 지니며

梅一生寒不賣香 梅花는 一生을 춥게 살아도 香氣를 팔지 않는다.